티스토리 뷰

현대자동차의 5월 글로벌 판매량이 싼타페, 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호조에 힘입어 1년 전보다 늘었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7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366256)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많은 61896대를 팔았다기아차의 5월 국내외 판매량은 모두 247176대로 작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주가는 어느 정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최근 폭락한 이후로 크게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차량 판매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들이 공존하고 있고 주식시장의 일반적인 변동폭에서 주가는 변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현대차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 다음 이벤트는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트럼프의 외산 자동차 관세' (혹은 미중 발 무역분쟁) 등이 있는데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관해서는 지난 번과 같이 오너 친화적인( 주주 친화적이라기 보단 ) 개편안을 다시 들고 나온다면 주가 측면에선 긍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언급하였다시피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에서 어느정도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관련 주가는 단기적으로 기대할만한 상황이다.

 

 두번째인 트럼프 , 미중무역 등의 리스크는 모든 국가가 영향을 받는 거시적인 리스크인데, 특정 자동차를 강하게 타겟팅한다면 현대차의 주가가 더욱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시장의 압박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현대차가 순조롭게 지배구조 개편을 할 가능성이 더 줄어들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엔 정말 많은 인재가 있지만,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정작 본질인 사업이라는 부분이 많이 소외받는 것 같아 아쉽다.


사업부문에 대한 명료한 회사의 입장이나 모습이 있어야 투자자들 입장에선 장기투자를 할텐데, 현대자동차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 머리속으로 그려지는 투자자는 얼마 없어 보인다. 

그나마 수소전지차량을 밀려고 했으나... 엄청난 인프라 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하여 망설임이 커보이는 모습은 투자자들조차 불안에 떨게 한다.

 

정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빠르게 지배구조 이슈를 정리하고 GBC에 관련된 비판들을 겸허히 수용하고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 확고한 Positioning을 통해서 더욱 더 집중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