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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주식이 보통주 기준으로 139,000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총 13만주를 들이 장중에 내던지면서 불과 한달 전만 해도 16만 5,500원의 주가를 가지고 있던 현대차에 "잡주" "쓰레기주"라는 비난이 커뮤니티들에서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그룹의 차량 계열사는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현대건설 및 현대로템과 같은 남북 경협 관련 주도 어제 "북미정상회담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로 모두 폭락하였다.


  외국인의 현대차 풀매도에는 2가지 의견이 있다.


 1. 진짜로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의 매력도가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에서 크게 소외된 현대자동차. 그리고 이런 엄청난 크기의 회사를 비교적 작은 현대모비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그룹의 지배권을 취득하려는 오너. 사업상으로, 회사 규모상으로, 지주사의 본 의미인 투자 포트폴리오 상으로도 현대자동차 회사가 가장 지주사에 가깝지만, 문어발과 같은 지배구조는 쉽게 정리되긴 힘든 것 같다. 유가의 상승, 트럼프의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압박 , 환율 등 대외적인 요인들도 현대차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으니 현대차에게 전혀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보기 힘들다. 분명한건 지금이 대외적으로 Opportunity 보단 Threat이 더 많은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핵심 부품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M&A 및 투자에 대한 부족으로 이를 더욱 더 악화시키고 있다.  회사의 전성기때도 그랬지만, 지금같은 침체기에도 '기술력'으로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보인다.


 2. 이번 주가 급락을 통해서 사실 외국인 지분율 1%정도가 매도가 되었는데, 주가를 급락시켜 일반 주주들의 의견, 여론이 외국인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지배구조 개편안이 다시  한 번 주주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준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또다시 지배구조 개편안이 취소되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생길 수 있다. 지금 현 상황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에게 다른 것보다 현금을 풀어서 주주가치 제고를 하라는 압박의 구실을 하기에 충분하며, 현대차그룹이 방향 혹은 미래의 환원 정책에 대해서 나타내지 않으면 더 압박의 수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압박을 언제 어떻게 타개할지, Anyone's guess이다. 하지만 주주 환원 정책이 나온다면 지금과 같이 저점에서 매수한 인원들은 이득을 보겠지만, 경영진이 입장발표를 계속해서 늦춘다면, 지금은 결코 저점이 되긴 힘들 것이다.


개인적으론 계속해서 김앤장, 삼일 회계법인으로의 고액 컨설팅의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껴서 진짜로 주주들의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놓고 현대차의 진짜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어떨까...?


주주들도 만족하고 현대차의 미래도 훨씬 밝지 않을까? 현대차 그룹이 어느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서 움직이기엔.... 회사는 너무 커져버렸고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너무나 크다. 클라이언트의 사익만을 위해서 제안을 할 소수의 로펌 혹은 회계법인의 말만 들을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말도 경청하여 많은 미래를 갖길 희망한다.


* 현대차, 현대차우에 대한 투자의견은 현재 139000원 정도의 주가인데,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서 조금씩 분할매수하는 방법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 변동성이 크므로 올인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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