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이라고 기억할지 모르겠다. 원래 소버린은 1972년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평범한 제조, 무역, 유통 회사였다. 그러나 1986년, 모나코로 적을 옮기면서 투자기관으로 변신한 뒤 현재는 주로 아시아, 동유럽, 남미 등 경제 기반이 취약한 국가들을 돌며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해 막대한 투자이익을 거두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다. 이 소버린이 한국 주식 시장에 등장한 것이 2003년, (주)SK 주식을 사들이면서 였다. 당시 SK 그룹은 SK네트웍스의 분식 회계와 SK 증권과 관련한 부당 내부 거래 등으로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극심한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때 구원자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소버린 이었다. 소버린은 곤두박질치는 SK 주식을 사들여 14.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고 단일 주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하여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1일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으로 요약되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연기를 발표하면서다. 현대차의 묘수는 뭘까. 현대차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향후 현대차그룹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6가지 정도가 거론된다. 우선 현대모비스가 분할하기로 했던 사업(모듈·AS부문)의 가치를 재산정하는 방안이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현대모비스가 분할하는 사업의 가치를 저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해 분할 사업의 가치를 높여 현대글로비스와 합병비율을 조정하는 시나리오다. 이렇게 할 경우 지배구조 개편을 반대한 자문사·투자자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기존 지배구조안 ..
모비스 합병 내용은 일전에도 다루었다 시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이전 글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투자 의견 ( 앨리엇을 중심으로 ) 참조 ) " 현대모비스는 총 3개의 대규모 사업부로 구성되는데, 첫째는 모듈 사업부 ( 자동차 연구원으로서 첨언하자면, 사실 완성차에서 하는 일인 조립을 부품업체에서 최대한 조립한 상태에서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는 사업이다. 장단점이 공존한다. ) 둘째는 부품 연구개발 ( 자체 개발 판매 부품을 연구하는 부서 ) 셋째는 A/S 부품 판매 로 구성된다. 위의 3가지 중, 안정적인 포트폴리오인 모듈 사업과 A/S 부품 판매를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고 남은 모비스를 지주사로 만드는 것이 이 합병안의 골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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